'2009/02'에 해당되는 글 2

  1. 2009.02.27 MS-애플의 성장 뒤에 숨겨진 “불편한 진실”
  2. 2009.02.13 [60년째 제자리 한국 철도]

MS-애플의 성장 뒤에 숨겨진 “불편한 진실”


마이크로소프트와 애플컴퓨터는 미국을 대표하는 IT 기업의 신화라 할만하다. 그러나 두 회사는 공통적으로 외부에 숨기고 싶은 과거사가 존재한다.

양 회사는 성장의 시기에 자체로 기술을 개발하기 보다는 경쟁회사의 기술을 은밀히 이용했다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

잘 알려지지 않은 사실이지만 회사가 인정해야할 '불편한 진실'이다.

이런 사실은 실화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영화 게이츠, 스티브 잡스의 실리콘 밸리 전쟁(Pirates of Silicon Valley)’을 보면 잘 알 수 있다.

이 영화는 두 회사의 창업자들을 위대한 인물보다는 성공에 눈이 탐욕스런 사람으로 묘사하고 있다.

사실에 근거해 제작된 영화는 게이츠와 스티브 잡스의 성공을 칭송하는 이들에겐 충격적으로 들릴만하다.

-스티브, 출생연도 같지만 성장 환경은 정반대

마이크로소프트의 창립자 게이츠. 애플컴퓨터의 설립자 스티브 잡스.

인물들은 워낙 유명한 탓에 굳이 설명이 필요없을 정도로 알려진 인물이다. 공교롭게도 사람은 1955년생으로 출생연도가 같다.

그렇지만 빌은 비교적 유복한 집안에서 스티브는 출생하자마자 버려진채 입양아로써 각자 정반대되는 환경에서 성장했다.

둘의 공통점은 70년대에 벤처를 설립했다는 . 그러나 스티브가 공동 창업자인 스티브 워즈니악과 함께 세계 최초의 퍼스널 컴퓨터인 애플1’ 개발, 선주문으로 50대를 팔면서 행운을 먼저 거머쥔다.

이후 인텔로부터 25만달러 투자받아 애플컴퓨터사를 설립하며 승승장구하게 된다.

이후 딸의 이름을 붙인 리사라는 차기 버전을 선보이며 일약 스타기업으로 급부상하게 된다.

반면 빌은 스티브 발머와 마이크로소프트사를 차리고 알테어사와 알테어 컴퓨터 언어 개발해 공급하기로 계약을 체결한다.

성장의 기초를 마련했지만 애플컴퓨터와 비교하기에는 마이크로소프트는 동네 구멍가게 수준.

둘은 운명적으로 1977 개최된 샌프란시스코 컴퓨터 박람회 서로 마주친다. 그렇지만 빌은 급성장하는 애플 컴퓨터와 제왕처럼 직원 위에 군림하는 스티브를 바라보는 것으로만 만족해야만 했다.

이후 스티브와 빌은 향후 IT 트랜드가 운영체제가 것으로 전망하고 소프트웨어 개발에 나서게 된다.

먼저 빌은 1980 IBM 찾아가 애플컴퓨터를 견제할 있다고 설득하고 퍼스널 운영체제 공급을 약속한다.

, 개발된 운영체제가 없었음에도 IBM 중역을 거짓말로 속이며 계약을 체결한 .

빌은 서둘러 5만달러의 헐값에 다른 회사의 운영체제를 사들여 완성도를 높이는 작업에 들어갔다.

뒤쳐졌지만 스티브도 애플컴퓨터 사내에 매킨토시 애플2’ 개발부를 이중화해 상호 경쟁을 시키며 운영체제 개발에 나섰다.

스티브-, 경쟁적으로 제록스 기술 도용

스티브는 제록스가 개발했지만 거의 사장된 그래픽 인터페이스기술과 최초로 상용화된 마우스 무단 도용하여 운영체제 개발에 들어간다.

스티브는 소프트웨어 개발자들을 3 이상 잠을 못자게 하는 폭군의 추악한 면모를 보이게 된다.

이로 인해 얼마 창립자임에도 애플컴퓨터에서 쫓겨나는 신세가 되기도 한다.

애플컴퓨터의 운영체제 개발 사실을 알게된 빌은 회사 규모 자금, 인력 등에서 경쟁할 없음을 직감하고 과감히 애플컴퓨터에 합류하는 위장 전입을 시도한다. 

스티브의 눈을 감쪽같이 속이며 제록스가 개발한 그래픽 인터페이스 마우스기술을 역으로 훔쳐내는데 성공한 .

스티브는 뒤늦게 사실을 알고 빌에게 같은 화를 내지만, 빌은 당신들이 먼저 제록스로부터 기술을 훔쳐낸 이라고 반박한다.

, ‘맥킨토시 제록스의 그래픽 인터페이스 도용한 것이 도스 맥킨토시 것을 차용한 것과 무엇이 다르냐는 논리.     

대목에서 빌의 약삭빠르고 교활함을 인지할 있을 정도다.

빌은 순간의 교활한 선택으로 전세계 최고의 부자로 올라섰지만 도덕적 비판에선 자유로울 없다.

또한 영화에서 애플컴퓨터 마이크로소프트의 신화에 대한 동경심이 여지없이 허물어질 밖에 없다.

성공을 위해 서로 경쟁적으로 제록스의 기술을 훔쳐낸 일과 서로 속고 속인 사실은 현재 전세계 금융대란의 원흉으로 지목받고 있는 미국의 성장 위주 탐욕과 다름없음이 분명하다.

<데일리그리드>

김보성 기자   kbs@dailygrid.net


[60년째 제자리 한국 철도]


[60년째 제자리 한국 철도]

유럽선 작은 마을까지 철도로 연결… 유레일 패스 한장이면 어디든 OK
한국철도는 대부분 일제때 지은 것… 그나마 기차 안다니는 지역 더 많아

입력: 2009-02-11 18:32 / 수정: 2009-02-12 09: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