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추(滿秋)

가을을 느끼고 싶은 마음에 도봉산을 찾았다.
하지만 아직까지는 풀과 나무들은 초록의 색깔을 띠고 있다 .
그래서 찾은 곳은 벼이삭이 익어가는 모습을 볼수 있는 곳으로 향했다.


무수골들어서기 전에 한눈에 들온 도봉산의 전경(점봇대가 눈에 거슬려 약간의 포샾)




도봉산을 뒤로한채 무수골로 향하자 이번엔 북한산 전경이 한 눈에 들어왔다.


도봉동 (도봉초교)에서 첫번째 다리를 지나고  무수골을 알리는 푯말과함께 두번째 다리를 만났다.



무수교위에서 바라본 무수골 모습.

아직까지 오염이 되지않은 맑은 물이 흐르고 있다.


무수교를 지나자 주말 농장이 눈에 들어왔다.(안내판에는 서울시 지정 우수농장이라고 쓰여있었음)
주말농장 위로 북한산 모습.


주말농장에 꼽힌 표지판.

농장을 임대해 채소를 가꾸고 관리하고 수확 할수 있다. 
주말농장 옆으로는 농장주의 비닐 하우스가 있다.


주말 농장을 지나고 세번째 다리와함께 내가 찾던 무수골이 보인다.


무수골에 들어서자 한사람이 긴 장대를 가지고 밤을 따고 있었다.
이곳 주민인가?



이사람 말고도 할아버지 와 할머니 한 분도 낙시대를 이용해 밤을 따고 있었다. 할머니는 할아버지장대로 흛은 밤은 주어 담고 있었다.(예전에는 이곳을 밤나무골로도 불렸었다)


나중에 안사실이지만 이 남자는 이곳(무수골) 사람이 아니고 도봉동에서 놀러 온 사람이였다.
밤을 따는 사람아으로 익어가는 벼 이삭들이 가을이 왔음을 알리고 있다. 


벼이삭도 알알이 영글어 고개를 숙이고 있다.


도시에서는 이제 보기 조차 힘들어진 논에 핀 쌀나무(?)  벼이삭.
 그것을 볼수 있는 이곳이 좋아 봄·가을이면 이곳을 찾는다.
얼마뒤면 이 벼들도 노랗게 황금색으로 변하고 그렇게 변한 벼들의 추수가 끝나면 가을도 깊어 지겠지.


무수골의 끝이자 도봉산 시작을 알리는 지도. 

도봉산 입구를 알리는 이정표를 뒤로 한채 되돌아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