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10'에 해당되는 글 6

  1. 2008.10.30 [심재희의 골라인] FC 서울, 아스날을 닮았다!
  2. 2008.10.14 <獨 수용소서 키운 사랑..17년만에 뉴욕서 백년가약>
  3. 2008.10.10 복돌이 2
  4. 2008.10.06 신민아의 우아한모습 2
  5. 2008.10.03 만추(滿秋) 1
  6. 2008.10.01 그레고리 존 리처드 콜버트의 작품들

[심재희의 골라인] FC 서울, 아스날을 닮았다!


[심재희의 골라인] FC 서울, 아스날을 닮았다!

지난 29일. FC 서울이 수원과의 라이벌전에서 짜릿한 승리를 거두고 정규리그 우승을 위한 7부능선을 넘어섰다. 리그 19경기 연속무패(11승 8무) 행진. '난공불락'이라는 말이 결코 과장된 표현이 아니다. 이제 남은 두 경기에서 1승 1무 이상의 성적을 기록하면 자력우승을 확정지을 수 있다.

이날 후반 45분에 결승골을 기록한 기성용은 어디서 본 듯한 세리머니를 펼쳐 눈길을 모았다. " 엠마누엘 아데바요르를 좋아하는데, 그 선수의 세리머니를 따라해봤다. " 아스날의 토고 출신 스트라이커 아데바요르. 기성용은 아무런 의미없는 '따라하기'였다고 했지만, 우연하게도 필자는 다시 한 번 이전부터 생각해왔던 서울과 아스날의 닮은꼴 모습을 떠올리게 됐다.

아스날과 서울의 가장 큰 공통점은 바로 '컴팩트함'이다. 두 팀 모두 수비-허리-공격의 간격을 좁히고, 짧은 패스를 기본으로 경기를 진행하는 모습을 많이 보인다. 중원부터 적극적인 압박을 가하면서 패스워크를 주무기로 하다보니 경기 자체에 아기자기한 맛이 있으며, 이는 많은 팬을 확보하는 가장 큰 이유가 되고 있다. 아스날의 아르센 벵거 감독은 스타급 선수들과 유망주들을 잘 융화시키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가장 아름다운 축구를 구사하는 팀을 만들었다. 세뇰 귀네슈 감독 역시 기존 K리그에서 볼 수 없었던 '빠른 템포'를 서울의 것으로 만들며 성공시대를 열고 있다.

다음으로, 아스날과 서울은 '젊음'이라는 공통분모를 가지고 있다. 벵거 감독의 별명은 '유망주 수집가.' 탁월한 안목으로 유망주들을 영입해 스타로 키워내는 '스타-메이커'다. 그가 길러낸 테오 월콧과 세스크 파브레가스는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이미 팀의 중심으로 자리를 잡았고, 아론 램지와 잭 윌셔 등 '내일의 스타'들이 계속해서 스타 대기표를 받아들고 있다. 귀네슈 감독 역시 어린 선수들을 잠재력을 깨워내며 팀을 더욱 강하게 만들고 있다. '쌍용' 이청용과 기성용은 이미 서울을 넘어 국가대표팀에서도 기둥으로 자리를 잡았고, 이승렬과 이상협 등도 선배들과의 선의경쟁을 통해 하루가 다르게 성장하고 있다.

컴팩트함과 젊음을 동시에 갖춘 두 팀은 '보이지 않는 힘'을 바탕으로 강팀으로 거듭나고 있다. 스타급 선수들에 의존하지 않고 팀 전체가 톱니바퀴처럼 유기적으로 움직인다는 뜻이다. 실제로 아스날은 '킹' 티에리 앙리가 떠났고 토마스 로시츠키와 에두아르도 다 실바가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했음에도 불구하고 좋은 경기력을 계속해서 유지하고 있다. 서울 역시 박주영의 이적과 정조국, 김은중 등의 부상공백에도 전혀 흔들리지 않으며 리그 우승에 한발짝 더 다가섰다. 스타급 선수들이 빠졌을 때, 위기를 예상하는 전문가들이 적지 않았다. 하지만 그들이 추구하는 리듬과 템포, 그리고 전술과 전략은 여전히 살아 있었다. 다른 선수들이 들어가도 그들의 보이지 않는 힘은 여전히 100% 충전상태로 유지됐다.

다른 스포츠와 마찬가지로 축구 역시 결과가 중요시된다. 하지만 '알맹이 없는 승리'에는 손가락질을 할 정도로 축구팬들의 눈은 날카롭다. 만약 아스날이 아스날답지 못한 플레이로 승리를 한다면, 박수보다는 비난의 여론이 우세할 것이다. 축구팬들이 서울을 향해 박수를 치는 이유. 바로 팬들을 끌어모으는 '서울다운' 플레이와 함께 결실을 맺어가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심재희의 골라인

한국축구를 사랑하는 청년입니다. 때로는 쓴소리도 과감하게 내뱉습니다. 솔직하게 한국축구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겠습니다. 대한민국 축구 파이팅입니다!

<獨 수용소서 키운 사랑..17년만에 뉴욕서 백년가약>

연합뉴스 | 기사입력 2008.10.14 11:10

(노스마이애미비치 < 美 플로리다주 > AP=연합뉴스)
제2차 세계대전 때 유대인 수용소 철조망 사이로 만났던 10대들이 17년 만에 미국에서 재결합해 결혼에 골인했던 사연이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미국 플로리다 바닷가에 사는 헤르만 로젠블라트(79)와 로마 라치키(76) 부부.

이들의 운명적 만남은 로젠블라트가 독일의 슐리벤 강제수용소에 수용됐던 1941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발진티푸스로 아버지를 여읜 로젠블라트는 가족과도 생이별해 수용소에서 매일같이 페인트칠 등 고된 노역에 시달려야 했다.

어느 날 철조망 담 앞에서 쉬고 있던 12세 소년 로젠블라트와 로마의 눈길이 마주쳤고 로마는 손에 들고 있던 사과를 담 너머로 던졌다. 로젠블라트의 외모에 한눈에 반해버린 것이었다.

인근 농장에서 일하던 로마는 이후에 수개월 동안 매일같이 철조망 앞에 나타나 로젠블라트를 향해 사과를 건네줬다.

이들은 당시에는 서로 이름도 몰랐고 감시원에게 발각될까 두려워한 나머지 한마디 말도 전하지 못했다.

하지만, 로젠블라트가 악명 높은 체코소재 테레지엔슈타트 강제수용소로 이송되면서 이들의 만남은 종지부를 찍었다.

죽음의 위기에 몰렸던 로젠블라트는 탱크를 앞세운 소련군이 진격해 강제수용소를 해체하면서 살아남았다.

전쟁이 끝나고 로젠블라트는 영국 런던에서 TV 수선기술을 익혔고 로마는 이스라엘로 이주해 간호사 수업을 받았다.

그리고 몇년 뒤 미국 뉴욕으로 이주한 로젠블라트는 어느 날 소개팅 장소에서 만난 여성에게 자신의 전쟁 경험담을 털어놨고 대화 과정에서 상대방이 바로 매일 사과를 던져준 장본인이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그날 밤 그는 로마에게 청혼했고 1958년 뉴욕시내의 한 유대 교회에서 백년가약을 맺었다.

로젠블라트는 자신의 사랑을 소재로 한 '천사소녀'(Angel Girl) 라는 제목의 동화책을 출간했고 내년에는 '철조망의 꽃'(The Flower of the Fence)이라는 제목으로 자서전을 발간하고 영화도 만들 예정이다.

khmoon@yna.co.kr

복돌이


 
 
 
 우리 집에 온지 9개월된 리트리버.
다리가 짧고 몸이 비만 이었던 놈을 산으로 데리고 다니며
훈련(?)시키고  난뒤 요즘은 나렵해졌다.
그리고 도둑 고양이가 울때면 일뛰고 저리뛰며
짖어된다.

신민아의 우아한모습





 


 


만추(滿秋)

가을을 느끼고 싶은 마음에 도봉산을 찾았다.
하지만 아직까지는 풀과 나무들은 초록의 색깔을 띠고 있다 .
그래서 찾은 곳은 벼이삭이 익어가는 모습을 볼수 있는 곳으로 향했다.


무수골들어서기 전에 한눈에 들온 도봉산의 전경(점봇대가 눈에 거슬려 약간의 포샾)




도봉산을 뒤로한채 무수골로 향하자 이번엔 북한산 전경이 한 눈에 들어왔다.


도봉동 (도봉초교)에서 첫번째 다리를 지나고  무수골을 알리는 푯말과함께 두번째 다리를 만났다.



무수교위에서 바라본 무수골 모습.

아직까지 오염이 되지않은 맑은 물이 흐르고 있다.


무수교를 지나자 주말 농장이 눈에 들어왔다.(안내판에는 서울시 지정 우수농장이라고 쓰여있었음)
주말농장 위로 북한산 모습.


주말농장에 꼽힌 표지판.

농장을 임대해 채소를 가꾸고 관리하고 수확 할수 있다. 
주말농장 옆으로는 농장주의 비닐 하우스가 있다.


주말 농장을 지나고 세번째 다리와함께 내가 찾던 무수골이 보인다.


무수골에 들어서자 한사람이 긴 장대를 가지고 밤을 따고 있었다.
이곳 주민인가?



이사람 말고도 할아버지 와 할머니 한 분도 낙시대를 이용해 밤을 따고 있었다. 할머니는 할아버지장대로 흛은 밤은 주어 담고 있었다.(예전에는 이곳을 밤나무골로도 불렸었다)


나중에 안사실이지만 이 남자는 이곳(무수골) 사람이 아니고 도봉동에서 놀러 온 사람이였다.
밤을 따는 사람아으로 익어가는 벼 이삭들이 가을이 왔음을 알리고 있다. 


벼이삭도 알알이 영글어 고개를 숙이고 있다.


도시에서는 이제 보기 조차 힘들어진 논에 핀 쌀나무(?)  벼이삭.
 그것을 볼수 있는 이곳이 좋아 봄·가을이면 이곳을 찾는다.
얼마뒤면 이 벼들도 노랗게 황금색으로 변하고 그렇게 변한 벼들의 추수가 끝나면 가을도 깊어 지겠지.


무수골의 끝이자 도봉산 시작을 알리는 지도. 

도봉산 입구를 알리는 이정표를 뒤로 한채 되돌아 나왔다.

그레고리 존 리처드 콜버트의 작품들


다큐멘터리 영화 감독에서 시작해 사진 작가로 그 활동 범위를 넓힌 Gregory Colbert는 13년 동안 이집트, 인도, 버마, 스리랑카, 에티오피아, 나이비아, 탕가 등 31개국을 여행하면서 코끼리, 고래, 해우, 팔콘 등이 인간과 교류하고 교감하는 모습을 필름과 사진으로 담아 Ashes and snow라는 제목으로 2002년 이태리 베니스에서 가장 큰 개인전을 열면서 세계적으로 인정 받게 되었다.